"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삼성 선발 배영수가 19일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작년 챔프 요미우리를 상대로 두 개의 투구폼을 시험했고 만족스러운 자평을 했다.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4일 LG와의 경기에 이어 두 번째 실전에 나선 배영수는 1회말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2루 내야안타를 내주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었다. 내야안타는 실책성 수비였으나 전광판에는 안타로 나왔다.

배영수는 도루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두 타자를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 안정감을 찾아 2회와 3회는 별다른 위기없이 나머지 6타자를 삼진 1개를 포함해 퍼펙트로 막았고 권혁에게 바통을 넘겼다. 투구수 48개, 최고 스피드는 140km를 찍었다. 1회는 다소 볼이 높았지만 두 번째 실전을 감안한다면 깔끔한 투구내용이었다.
경기후 배영수는 "오늘은 두 가지 투구폼(퀵모션 처럼 빠른 투구폼과 와인드업 투구폼)을 실험했는데 1회는 밸런스가 안맞았다. 그러나 이후는 괜찮았다. 3회는 원래 내폼으로 빠르게 던졌다. 오늘 등판 내용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경기를 지켜본 김성래 수석코치도 "상대가 요미우리전이라서 그런지 초반에는 힘이 들어가 볼이 높았지만 이후는 안정감을 갖고 잘 던졌다. 아직은 실전 초반이고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괜찮은 투구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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