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피소에 일본팬 술렁, '청앨' 수출 지장받나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19 16: 49

배우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한국을 넘어 일본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시후는 국내에서 SBS 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을 통해 입지를 다진 뒤 이후 ‘검사 프린세스’, ‘가문의 영광’, ‘일지매’, KBS 2TV ‘공주의 남자’ 등으로 톱스타 대열에 올랐다. 이 같은 작품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판매되며 박시후의 해외 인기를 부채질 했고,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일본에서 한류 스타의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 18일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여파가 일본에도 미치는 상황. 현재 일본 주요 언론들은 해당 뉴스를 전하고 있지 않지만, 일본 팬들은 팬 페이지, 각종 한류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한국발 뉴스를 게재하는 중이다.

팬들은 이 같은 뉴스에 "믿고 싶지 않다. 사실일 리가 없다", "난 그래도 박시후를 믿겠다" 등의 반응으로 충격을 드러냈다. 박시후는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로맨틱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 사건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허탈감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사건은 박시후가 출연한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해외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담동 앨리스’ 관계자는 1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드라마 판권 판매를 위해 다음주 쯤 일본 담당자와 미팅을 앞두고 있다. 향후 협상을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단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사건인만큼 일본 지상파 방송국쪽에서는 박시후가 출연한 드라마를 방영하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드라마의 해외 판매는 일본 계약을 시작으로 대만 등과 같은 아시아 국가와 진행하는 게 일반이다. 이에 따라 일본 계약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다른 해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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