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 돌입한 SK가 오키나와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졌다.
SK는 19일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회에만 7점을 내주며 1-8로 졌다. 선발 문승원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잘 던졌으나 4회에 올라온 허준혁이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난조에 시달린 끝에 7점을 내주며 경기가 기울었다. SK는 6회 안치용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희망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올 시즌 팀 내 선발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젊은 피 여건욱과 문승원의 호투였다. 선발로 나선 문승원은 직구 최고 145km를 던지며 3이닝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여건욱도 2.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역시 최고 145km의 빠른 공을 뿌렸다.

이만수 SK 감독도 승패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만수 감독은 “첫 게임인데 기대했던 문승원 여건욱 윤길현이 잘 던져줬다. 타자들의 경우 아직 시차적응이 안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 2~3일 뒤에는 컨디션이 회복되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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