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액션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김지운 감독에게 “‘라스트 스탠드’가 내 영화중 가장 평가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일 오후 7시 35분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김지운 감독의 단편 영화 ‘하이드&시크(Hide&Seek)'의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영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촬영장을 둘러 본 뒤 김지운 감독과 식사 시간을 가졌다. 식사 중 김지운 감독은 “한국에서는 평점이 비교적 잘 나왔다”라며 한국에서의 상황을 전했고, 이에 슈왈제네거는 “미국에서도 평가가 좋았다. 영화를 잘 만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했던 영화 중 평가가 가장 좋은 영화인 것 같다”라고 답하며 자신의 복귀작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라스트 스탠드’의 한국판 포스터를 보고 “한국의 포스터는 이것이냐”며 신기해하는가 하면 식사로 마련된 도시락 비빔밥을 보며 “어떻게 먹냐”라고 질문하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나도 처음이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는 후문.
한편 영화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오는 2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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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곽영래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