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적지에서 아스날을 물리치고 8강행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뮌헨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아스날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원정에서 3골을 집어넣으며 2골 차로 승리한 뮌헨은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아스날은 홈에서 무려 3골이나 허용하며 2차전 원정 경기서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뮌헨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아스날 홈팬들의 기를 죽였다. 토마스 뮐러의 도움을 받은 토니 크로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전반 21분 추가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마르코 반 부이텐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뮐러가 재차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아스날도 후반 10분 귀중한 만회골을 넣었다. 잭 윌셔의 코너킥을 루카스 포돌스키가 머리로 연결하며 1-2로 뒤쫓았다. 하지만 이후 공세를 펼쳤음에도 쉽사리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결국 뮌헨이 후반 33분 행운의 쐐기골을 터뜨리며 아스날을 무너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필립 람의 크로스가 마리오 만주키치의 발에 빚맞았지만 그대로 아스날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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