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우쓰미, WBC 대표팀 탈락 후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20 07: 03

좌완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실전 부진에 탈락 후보에까지 밀렸다.
일본 는 20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일본 대표팀의 최종 멤버 28인 선정을 앞두고 현재 미야자키 합숙 훈련 중인 33명의 후보 중 탈락자를 예상했다.
위 신문은 "15명의 투수 중 2명이 줄어 13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는 지난 17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2실점했지만 '신뢰는 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정권에 들었다.

오른 어깨가 안좋은 것으로 알려진 마에다 켄타(히로시마)는 이미 야마모토 고지 감독이 "최종 후보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지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마에다를 믿는다"면서 다나카와 함께 원투펀치로 꼽았다.
충격적인 것은 베테랑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다. 위 신문은 "17일 연습경기에서 스리런을 맞앗다. 구위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며 우쓰미를 탈락 후보에 놓았다. 이번 33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WBC 이전 대회에 모두 참가한 우쓰미가 탈락 위기에 놓인 것이다.
우쓰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무리하면서 팔꿈치 부상이 와 아시아시리즈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WBC 전 대회 참가를 목표로 "꼭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몇번씩이나 드러냈다. 최근 "몸상태를 80%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쓰미가 탈락할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출전국에는 좋은 일이지만 과연 일본 언론의 우려대로 진짜 그가 최종 명단에서 빠질 지에는 의문점이 있다. 단기전 특성상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현재 대표팀 중 우쓰미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는 후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마무리 후보로 낙점됐으나 어깨 부상을 호소한 아사오 다쿠야(주니치)도 탈락 후보에 놓였다. 외야수 중에서는 무라타 슈이치(요미우리)가 "부상에서의 복귀가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대표팀은 20일 청백전을 치른 뒤 최종 28인 명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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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쓰미 데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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