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이 박주영(28)에게 '완전한 실패'라며 혹평을 내렸다. 지난 여름 셀타 비고로 임대 이적한 뒤 좀체 자리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한 냉혹한 평가다.
스페인 일간지 아틀란티코 디아리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박주영의 영입은 셀타의 완전한 실패"라며 "그를 데려온 미구엘 몬테스 토레시야 셀타 이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셀타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며 박주영의 영입을 위해 170만 유로(약 25억 원)를 투자했으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주영은 올 여름 셀타로 임대를 떠나며 탈출구를 모색했다. 하지만 올 시즌 20경기(교체10)에 출전해 3골 1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설상가상 기존 경쟁자 마리오 베르메호 외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다니엘 프라니치와 파비안 오렐라나 등의 존재로 박주영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소속팀 셀타는 강등권인 18위에 처져있다. 최근 전임 파코 에레라 감독이 경질 되고 아벨 레시노 전 그라나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이 나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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