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 중 하나는 ‘그린카’다. 미국과 영국, 캐나라, 덴마크 등 대륙을 불문하고 각국은 정책적으로 전기차 수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린카’ 대열에 일찍부터 합류한 국내외 스타들은 어떤 모델을 타는지 알아봤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서 하이브리드 열풍을 일으킨 토요타 ‘프리우스’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대표적인 친환경 애마다. 3대를 보유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줄리아 로버츠, 사라 미셀 겔러, 제시카 알바, 라이언 고슬링 등 많은 스타들이 환경보호와 자신들의 이미지를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차량다운 21.0km/l의 고연비를 자랑하면서 이상화탄소 배출량은 77.0g/km에 불과하다. 최대출력 99hp, 최대토크 14.5kg.m로 가격은 3130만 원에서 4120만 원이다. 토요타 브랜드는 2012년 하이브리드 모델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넘기는 기록을 세우며 작년 글로벌 판매 1위 타이틀을 재탈환해 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프리우스’와 함께 억대 스포츠카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또한 전기차로 알려져 있다. 이는 피스카의 ‘카르마’로 콜린 파렐도 같은 모델을 구입했으며 작년 3월 저스틴 비버가 18번째 생일 선물로 받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피스카의 ‘카르마’는 전기자동차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카 DNA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408마력, 최고속도 200km/h, 제로백 6.3초를 지원하며 최대 8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가솔린 엔진은 전기동력과 하이브리드형 모델에 적용된다.
오션스 일레븐으로 유명한 대표 섹시배우 조지 클루니는 테슬라의 2008년형 ‘로드스터’를 구입했다가 수단 평화 지원을 위해 경매로 넘겼다. 테슬라의 ‘로드스터’는 최고 시속 210km, 제로백 3.7초, 최대 주행거리 350km 등의 엄청난 전기스포츠카 스펙으로 2008년 첫 양산모델 공개 후 타임지 선정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박진희가 전기차 오너로 유명한데, 지난 해 10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차량이 순수 국내 기술 전기차이며 한 달 유지비가 2만 원 정도라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박진희가 보유하고 있는 모델은 AD모터스의 ‘체인지’로, 일반 가정용 220V로 충전 가능하며 1회 완충 시 도심주행 최대 78km까지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저속 전기차량에 맞게 60km/h다.

이 외에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아니지만 경차 사랑으로 환경보호를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는 연예인도 있다. 노홍철은 지난해 여름 일명 ‘홍카’로 알려진 자가용을 외제차로 바꿔 이목을 끌었는데, 그는 브랜드만 바꿔 3000만 원대 수입 경차를 구입했다. 또한 노홍철의 절친 하하도 국내 경차인 ‘모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특히 전기차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스타들도 가세한 ‘그린카’ 대세에도 불구하고 여러 단체의 이해관계와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전기차 업체들이 기업 존폐의 위기나 인수합병 등의 수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f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