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레이싱 체험 클럽, 인천 영종도에 설립 계획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2.20 09: 53

영국계 투자 회사가 인천 영종도에 슈퍼카 레이싱을 테마로 한 대규모 자동차 클럽 건립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계 글로벌 투자회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Weingrow Partners)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와 윌리엄스가 전략적인 파트너로 참여하는 세계 최초 레이싱, 라이스프타일 클럽 런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웨인그로우의 발표에 의하면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의 슈퍼카 시장이 충분히 무르익었다는 판단 아래 추진 되는 것으로 위치는 중국과 일본 대만 홍콩 및 동남아시아로부터 가장 접근성이 좋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자리잡게 된다. 토지매입과 디자인, 그리고 건설 과정을 거쳐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클럽 회원들이 직접 슈퍼카를 타고 트랙을 질주할 수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트레이닝을 거쳐야 하는데 그 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따라서 주요 시설물로 5km에 이르는 FIA 공인 레이스 트랙, 200객실 규모의 7성급 호텔, 차량 및 다양한 산업 테스트용 윈드터널, 회원 훈련용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이 제시 됐다. 
이 클럽의 회원들은 매년 윌리엄스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에서 제공하는 최신 F1, F2차를 비롯하여 로드 및 레이싱 차들을 시승할 수 있게 된다. 라이프스타일적 요소는 럭셔리 브랜드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담당할 예정으로 해당 파트너사들은 곧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이 클럽에는 파트너사의 F1, F2 및 다른 레이싱 차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박물관이 들어서게 되며, 유명한 레이스 트랙 디자인사인 에이펙스 서킷 디자인(Apex Circuit Design)이 디자인한 5km FIA Grade 1 레이스 트랙과 220개의 객실로 이루어진 7성급 호텔을 비롯하여 레스토랑과 바, 컨퍼런스 시설, 상가, 레저 공간들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더불어 최신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최첨단 트레이닝 센터 및 윈드 터널이 구비돼 자동차 제조사들이 다양한 오토모티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본 프로젝트 개발은 부동산 전문 개발사 이디지 코리아(EDG Korea)가 맡게 된다.
그러나 웨인그로우 측은 투자규모가 얼마나 되고 부지 선정은 어떻게 되는 지, 건설은 어떤 기업이 맡게 되는 지 등의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라 정확히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재무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19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과는 MOU를 체결했다.
아키스 스타크(Akis Stark), 웨인그로우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런칭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각 분야 파트너들은 최고의 적임자이며 그들의 지원이 있어 레이싱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슈퍼카 제조사와 Formula 1 팀의 조합은 전례가 없으며,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과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대한민국 인천이 이 유일무이한 프로젝트의 이상적인 장소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략적 파트너로 행사에 참여한 알렉스 번스(Alex Burns) 윌리엄스 회장은 “이런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러우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었던 F1 레이싱의 스릴을 우리의 F1차량 지원, 운영 전문성과 트레이닝을 통해 더 많은 회원들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차별화된 엔지니어링 역량을 선보이며 점차 늘어나는 그랑프리 레이싱 대회 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서의 윌리엄스의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핀탄 나이트(Fintan Knight),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람보르기니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역이며 이번 인천에서의 프로젝트 참여는 해당지역에서의 장기적인 플랜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이다. 우리는 아시아 지역 반경의 자동차에 열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클럽에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며 최상의 프레스티지스 클럽 아래 최고 수준의 트렉에서 스피드에 대한 열정을 경험해 볼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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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탄 나이트 람보르기니 마케팅 총괄, 아키스 스타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 한국대표, 알렉스 번즈 윌리엄스 대표(왼쪽부터)가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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