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vs그겨울vs아이리스', 수목극 2라운드 승자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2.20 09: 35

오늘(20일) 밤 드디어 수목극 삼파전 2라운드가 벌어진다. 지난 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펼친 세 작품들, 과연 2주차 대결에서 웃는 쪽은 누구일까.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와 KBS 2TV '아이리스 II', MBC '7급 공무원'이 각기 동시간대 왕좌에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먼저 출발해 우위를 선점했던 '7급 공무원'을 상대로 협공을 벌인 '그 겨울'과 '아이리스 II'는 지난 14일 방송분에서 12.4%라는 동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7급 공무원' 역시 12.1%를 기록, 이전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팽팽한 기세로 버티기에 나섰다.(닐슨 코리아, 전국기준)
이렇게 흥미진진한 경쟁은 실로 오랜만이다. 대체적으로 시청률 파이가 작아진 최근의 안방극장 분위기 가운데 개성만점 수목극 삼총사가 고른 입지를 확보하며 명승부를 시작했다. '아이리스II'가 전작의 후광을 뛰어넘는 화려한 액션과 현란한 볼거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면, '그 겨울'은 노희경 작가표 감성 대본에 조인성, 송헤교 등 배우들의 명연기가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선발주자로 나서 어느덧 극 전개의 중반에 다다른 '7급 공무원'은 로코 특유의 발랄함에 미스터리한 매력까지 더해 피치를 올렸다.

특히 지난 주말, 세 작품 모두 재방송을 내보내며 새로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상황. '7급 공무원'을 본방사수하던 팬들이 '그 겨울' 혹은 '아이리스 II'를 처음 접했고, '그 겨울' 보느라 '아이리스 II' 본방을 포기해야 했던 시청자들이 지난 방송분을 챙겨보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재방송이 과연 이번 주 본방의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관건.
일단 세 작품들은 저마다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 겨울' 측이나 '아이리스 II' 측은 각각 이번 주 방송분을 통해 쐐기를 박을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7급 공무원' 역시 절정을 향하는 빠른 극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을 태세다.
과연 흥미진진 수목극 삼파전 2라운드에서 승패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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