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다".
맨유전을 앞둔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이 긍정적인 전망으로 팀에 사기를 북돋웠다. 올 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QPR이지만 레드냅 감독은 강등 탈출을 자신하며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20점 이상을 거두겠다고 선언했다.
시즌 종료까지 불과 12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레드냅 감독의 '승점 37점 이상' 약속은 허황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오는 24일(한국시간) 리그 선두인 맨유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만큼 더욱 그렇다. 올 시즌 무서운 기세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맨유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레드냅 감독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하지만 레드냅 감독은 런던 지역지인 풀럼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승부의)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리버풀에게 참패를 당한 뒤 첼시 원정을 떠났고, 그 당시 모든 이들은 우리가 0-3이나 0-4로 지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는가(QPR은 당시 첼시전에서 1-0 깜짝 승리를 거뒀다)"라며 "당시 결과에는 나도 놀라버렸다. 그 후 이어진 토트넘과 홈 경기서도 원정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은 그들을 상대로 0-0으로 비길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레드냅 감독은 "우리는 맨시티를 상대로도 승점 1점을 얻었고, 까다로운 웨스트 햄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맨유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다"며 맨유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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