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동근, 주상욱, 이태임 주연 영화 ‘응징자’(감독 신동엽)가 지난 15일 충청남도 서천의 마량포구에서 크랭크업했다.
두 친구의 질긴 악연을 다룬 '응징자'는 고교시절 창석(양동근)으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한 준석(주상욱)이 15년 후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스토리의 액션 스릴러로 양동근, 주상욱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
지난 설 연휴를 반납하고 촬영 된 '응징자'의 마지막 신은 복수에 복수를 거듭하던 두 사람이 최후의 혈투를 벌이는 장면이었다. 가장 마지막 촬영이자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될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동근과 주상욱은 그동안 쌓아놨던 감정들을 폭발시키며 마지막까지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벌여, 현장의 스태프들도 두 배우의 열연을 숨죽여 지켜보았다.

이로써 '응징자'는 지난해 12월 촬영을 시작해 약 3개월 동안, 유례없이 혹독한 추위였던 겨울을 관통하며 촬영을 마쳤다. 양동근과 주상욱은 촬영 내내 지속됐던 야외촬영과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했다. 유난히 맞는 장면이 많았던 주상욱은 촬영 중 발목을 다치는 사고를 겪었지만, 걱정하는 스태프들을 안심시키며 부상이 무색하리만큼 집중력을 발휘해 무사히 촬영을 끝마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응징자'에서 양동근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에게 악몽 같은 기억을 안겨 놓고 그 시간은 까마득히 잊은 채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창식 역을 맡았고, 주상욱이 집단 따돌림으로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친구에게 15년 후 자신이 당했던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를 하는 준석 역을 맡았다. 한편, 이태임은 창식의 약혼녀 지희 역을 맡아 양동근과 파트너로 연기한다. 5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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