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루머' 정은채, 홍상수 영화서 등장 '웃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2.20 11: 26

배우 정은채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불거졌던 '혼혈 루머'가 영화에서도 등장해 웃음을 안긴다.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갖고 국내 첫 공개된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홍상수 감독)에서는 정은채가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 첫 출연해 극을 이끌어간다.
극 중 정은채는 아름다운 외모로 홍상수 월드 속 남자들을 첫 눈에 반하게 만드는 영화과 학생 해원으로 출연한다. 해원은 유부남 교수 성준(이선균)과 비밀스런 관계를 이어가며 남자 학우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항상 등장하는 술자리 장면에서, 해원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학우들은 해원을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성준에게 "왜 해원이만 좋아하냐"라고 묻는 것을 시작으로 "해원이는 여러 남자들을 만난다" 등 여학생의 질투 섞인 대사도 등장한다.
그러던 중 "정말 귀족적으로 생겼다"는 해원의 외모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다가 "알고보니 해원이 진짜로 혼혈이란다"는 말이 등장해 순간 술자리를 긴장시킨다. 이에 자리에 있던 학생들은 잠시 해원이가 혼혈인가 아닌가로 가벼운 설전을 벌이게 된다.
또한 실제로 8년의 영국생활까지 정리하면서 과감히 배우의 길을 선택한 정은채는 영화 속에서 세계적인 배우이자 가수인 제인 버킨과 함께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이런 혼혈 루머는 정은채의 이국적인 외모가 한 몫 했고, 전작 영화 '초능력자'에서 전당포를 하는 아버지와 이미 세상을 떠난 외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를 연기한 것이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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