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돌아온 4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달라진 점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2.20 13: 59

10년 만에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4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가 국내에 공개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10년 만에 풀 체인지된 플래그십 SUV 모델 ‘올 뉴 레인지로버’의 출시행사를 20일 광장동 악스홀에서 열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10년만에 출시된 새로운 는 40여년을 이어온 독보적인 레인지로버를 계승한 4세대 모델이다. 첨단 기술을 통한 경량화, 강력한 퍼포먼스의 실현, 어떤 지형에서도 최적의 주행 능력을 발휘시키는 첨단 기술의 적용 등 완전히 새로워졌다.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본사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가 좋아 앞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동시에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해 AS 등 고객서비스 등 한국에서의 질적인 성장에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0년만에 나온 새로운 모델이라 국내 관심도 높다. ‘올 뉴 레인지로버’가 공개되기도 전에 선주문도 꽤 들어온 상태고, 정식 출시 이후에는 주문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의 새로 적용된 대표적인 기술은 첨단 우주항공 기술을 적용한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구조다. 세계 최초로 SUV에 적용된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는 성능과 민첩성은 극대화시키고 연비 향상과 함께 CO2 배출량 감소를 동시에 실현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차체 중량은 최대 39%를 감소시켜 총 420kg 감량에 성공했다. 차체부터 엔진 등 동력계통까지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민첩한 핸들링과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 향상된 출력과 토크를 기반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해 모델별로 평균 약 1초 가량 제로백도 빨라졌다. 이밖에 CO2 배출량은 22% 감소, 연비는 9% 향상됐다.
오프로드에 주력했던 레인지로버가 이번에는 온로드 성능을 강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이내믹 리스폰스’ 기능은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여 핸들링과 승차감을 높인다. 특히, 차축을 기준으로 앞과 뒤를 별도로 제어하는 2채널 시스템을 장착해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강화하고, 고속에서는 제어 능력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맥킨타이어 대표는 “새로운 모델은 오프로드와 온로드서 동시에 만족할만한 운전경험을 제공한다. 오프로드를 달리면서도, 실내에서는 온로드를 달리는 듯한 편안한 주행성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디젤과 가솔린을 두루 갖춰 선택의 폭도 넓다. 국내 판매 모델은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 TDV6 보그 SE, V8 터보 디젤 엔진의 4.4 SDV8 보그 SE, 4.4 SDV8 오토바이오그래피, 5.0리터 V8 수퍼 차저 엔진의 5.0 V8 수퍼차지드 보그 SE, 5.0 V8 수퍼차지드 오토바이오그래피 등 총 5가지 모델이다.
레인지로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3.0리터 디젤엔진은 가벼워진 알루미늄 차체를 기반으로 기존 4.4리터 엔진의 파워는 유지하면서 복합 연비 기준 10.7km/l, CO2 배출량 188g/km로 고효율을 실현했다.
디젤 라인업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고효율 3.0리터 TDV6 엔진과 339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4.4리터 SDV8 엔진으로 구성되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제로백 역시 각각 7.9초 및 6.9초를 자랑한다. 가솔린 차량에는 V8 5.0리터 LR-V8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로 제로백은 5.4초다.
올 뉴 레인지로버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레인지로버의 상징적인 디자인 DNA인 독특한 모양의 클램쉘 보닛, 플로팅 루프 및 측면 펜더 벤트 그래픽 등은 현대적 스타일로 계승했다. 차체에서 가늘게 이어진 루프라인, 강렬한 그릴 및 독특한 헤드램프와 프런트 그릴의 각도를 뒤로 기울어지게 디자인했으며, 유려해진 코너 및 날렵한 A필러 등 전체적으로 기능성을 충족하도록 개선됐다.
강화된 편의장치와 인테리어는 최상의 안락함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차량에 적용된 컨트롤 레이아웃은 버튼 수를 기존 대비 50% 줄여 주행 중에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독립적인 모니터 시청이 가능한 8인치 듀얼뷰 모니터, 5단계로 강도 및 프로그램 조절이 가능한 앞좌석 마사지 시트 및 럼버서포트, 통풍기능을 갖춘 리어 시트는 전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갖추는 등 편의성이 강화됐다.
2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고,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 1억 6150만원부터 1억 9890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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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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