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의 뚱보 변신 어떨까?”
배우 황정음이 시청률 공약으로 상대역 강지환의 뚱보 변신을 내세웠다.
황정음은 20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 30%가 넘는다면 지환 오빠가 뚱보 변신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돈의 화신’은 현재 최고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적인 기록 외에도 작품 내적으로 탄탄한 극본과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얻으며 스퍼트를 내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과 더불어 30%를 돌파할 시 어떤 공약을 내세우겠냐는 물음에 황정음은 “지환 오빠가 뚱보가 돼서 내가 연기하는 복재인과 사랑하는 게 어떻겠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복재인 캐릭터는 극 초반 애정결핍을 폭식으로 푸는 뚱녀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 밖에도 이날 황정음은 뚱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특수분장 했을 때의 모습이 ‘돈의 화신’ 속 복재인의 주된 모습 같아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작가 선생님께 요요가 온 설정은 어떨까 제안하기도 했다”고도 덧붙였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리는 드라마. 극중 황정음은 사채업자의 딸 복재인 캐릭터를 맡아 뚱뚱한 외모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국가대표급 미모를 얻게 되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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