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이재용 감독 “영화촬영 후 연락 두절된 배우 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20 16: 06

이재용 감독이 원격 연출이라는 소재의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촬영 후 생긴 후유증을 털어놓았다.
이재용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촬영 후 연락 두절된 배우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재용 감독의 전작 ‘여배우들’ 같은 경우는 영화의 반 정도는 설정이었고 나머지는 배우들의 즉흥연기였지만 ‘뒷담화’는 설정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뒷담화’라는 영화는 ‘십분 만에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라는 단편영화를 찍으며 탄생한 영화.

이재용 감독은 “‘십분 만에 사랑에 빠지는 방법’은 시나리오가 있었고 콘티대로 찍었어야 했고 기간 내에 완성해서 줘야 했기 때문에 그 점을 신경 쓰느라 메이킹 부분은 몇 가지 설정만 있었다”며 “나머지는 대부분 배우들이 알아서 방치된 상태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명이나 되는 배우들이 있었는데 생각만큼 욕심대로 안된 것 같다”며 “영화를 찍으면서 실제로 화가 난 분도 있었고 촬영 후 연락 두절 된 분들, 영화 홍보에 이름을 빼달라고 한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대혼란에 빠진 14명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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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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