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오정세 “촬영장서 거짓말, 박희순에게 혼났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20 16: 19

배우 오정세가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촬영장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오정세는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무서움에 떨면서 영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극 중 오정세는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가 꺼지는 순간 이재용 감독의 원격 연출의 진위여부를 파헤치는데 몰두한다. 그리고 할리우드에 있다는 이재용 감독의 말과는 달리 그가 서울 어딘가에 있다는 루머를 퍼트리기 시작한다.

오정세는 “출연한 배우들이 그 전에 같이 작업했던 배우들이 아니라 ‘감독이 미국 LA가 아니라 서울 어느 곳에서 원격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적으로 꼭짓점이 될 수 있는 재미있는 얘기가 되겠다라는 갈등을 스스로 하면서 결국 거짓말을 했고 정말 혼자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촬영이 모두 끝난 후 오정세는 박희순에게 거짓말을 고백했다. 오정세는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희순형에게 거짓말이었다고 했는데 심하게 혼났다. 하지만 유쾌한 혼남이었다”며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궁금하다”고 전했다.
극 중 오정세는 단편영화의 조감독 역을 맡아 영화 속에서는 원격 연출을 떠난 감독 때문에 홀로 고군분투한다.
한편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대혼란에 빠진 14명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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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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