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미니’ 출시가 임박한 것일까. 애플이 중국시장을 공략해 ‘아이폰미니’를 출시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수입규모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케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애플이 아이폰미니를 330달러(약 36만원)으로 출시한다면, 24억 달러(약 2조5884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시에 아이폰 사용자가 지금의 세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그는 “만일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중국서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는 전체 10% 남짓에서 29%까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이 예측은 레보노, 화웨이, ZTE 등 중국시장서 스마트폰에 2000위안에서 4000위안(약 35만원에서 69만원)정도를 소비할 수 있는 소비자들을 분석한 결과다.
팀 쿡 애플CEO는 저가형 스마트폰인 ‘아이폰미니’의 출시 여부에 대해 “우리는 그런 끔찍한 제품을 절대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주요 외신이나 투자은행 등은 여전히 ‘아이폰미니’의 출시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큰 장애물은 중국의 가장 큰 이동통신사 ‘차이나 모바일’과의 계약 체결 여부다.
차이나 모바일은 중국내 무려 7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이통사로, 애플과 여러차레 계약이야기가 오갔음에도 아직 계약 성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애플이 차이나 모바일과 계약을 체결한다면, 애플은 7억명의 잠재 고객을 얻게 된다. 즉, 중국시장의 판로가 본격적으로 넓어지는 것이다.
한편, 저렴한 아이폰 미니가 출시되면 중국 보다 다른 국가에서 더 인기 있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IT전문 인터넷매체 VB는 20일 “미국과 같이 이미 무르익은 시장에도 저가폰 수요는 존재한다. 저가형 아이폰 미니가 출시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 애플의 성공은 ‘아이폰미니’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가운데, 실제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luckyluc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