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유선 주연 영화 '또 하나의 가족'이 제작두레를 시작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세계 굴지의 반도체 생산 업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을 얻어 23세의 꽃다운 나이에 사망한 고(故)황유미씨와 아버지 황상기씨 부녀의 실화를 다룬 '또 하나의 가족'(감독 김태윤)이 오는 21일부터 제작두레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굿펀딩을 통해 2071명이 참여, 총 1억 2천만여 원 펀딩에 성공한 최초의 영화인 '또 하나의 가족'은 영화 '26년'을 통해 널리 알려진 시민참여 제작 방식인 제작두레를 통해 나머지 제작비 조달에 들어가게 된 것.

현재 영화는 전체 캐스팅과 스태프들 구성이 거의 완료돼 프리프러덕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 '후궁', '타워'의 배우 박철민은 "딸을 생각하며 읽었는데, 그냥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적극적으로 촬영준비에 임하고 있으며, 영화 '도둑들', '베를린'을 촬영한 최영환 촬영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흔쾌히 참여했다.
한편 '또 하나의 가족'은 영화 '잔혹한 출근'을 연출하고 '용의자X'의 각본을 쓴 김태윤 감독이 감독 및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내달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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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가족제작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