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前감독, "콘테, 첼시 차기 사령탑 1순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20 17: 25

첼시의 전 감독이자 이탈리아의 전설 지안루카 비알리(49)가 안토니오 콘테 유벤투스 감독을 첼시 차기 사령탑 1순위로 지목했다.
비알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풋볼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아마도 첼시는 차기 사령탑 1순위로 콘테 감독을 올려놓았을 것"이라며 "콘테 감독은 적어도 1년 더 유벤투스에 머물기를 원할 테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1990년대 유벤투스와 첼시에서 활약했던 비알리는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지난 1985~1992년까지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서 59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비알리는 이어 "유럽 정상 클럽인 첼시가 콘테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정말 정상적인 일"이라며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를 떠난다면 난 정말 놀랄 테지만 첼시는 우승을 이끌 수 있는 재능있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유벤투스를 9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도 유벤투스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콘테 감독은 2015년까지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반면 지난 시즌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이끌던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성공 시대를 여는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 도중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UCL 조별리그서 유벤투스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6점이나 뒤지며 우승이 난망해진 상황이라 구단 수뇌진은 사령탑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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