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첫 승' 류중일 "중심타선, 아직은 부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2.20 17: 35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0일 타이완 도류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0-1로 영봉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 소집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손아섭이 3타수 3안타 2타점, 진갑용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하위타선은 제 컨디션을 찾았지만 이승엽-이대호-김태균 중심타선은 여전히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날 세 명이서 1안타에 그쳤고 이날은 2안타를 합작했다.

경기 후 류중일(50) 감독은 "안타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투수의 직구와 변화구에 얼마나 타이밍을 잘 맞추는지가 중요하다. 일단 타구의 질은 어제보다 좋다"고 전반적인 타선의 컨디션을 평가했다.
다만 중심타선에 대해서는 "아직 부진하다. 중심타선에서 장타가 확 나와야 점수를 올리기 쉽다. 컨디션을 좀 더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 역시 타자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고 밝힌 류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송승준과 노경운, 장원준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장원삼은 첫 등판이라 그런지 조금 안 좋았는데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이 있는게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앞으로 남은 NC와의 2경기, 공식 연습경기 2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올릴 것이다. 어제와 오늘은 작전 없이 선수들에게 마음대로 하도록 지시했는데 NC와의 남은 2경기는 번트도 대고 작전도 구사할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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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류(타이완)=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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