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수목극, 홍보 전쟁도 덩달아 후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2.20 17: 51

수목극 삼파전이 치열한 양상을 띠는 가운데 홍보 전쟁도 가열되고 있다.
지난 주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와 KBS 2TV '아이리스 II'가 나란히 첫 방송되면서 MBC '7급 공무원'과 함께 동시간대 불꽃 경쟁의 막이 올랐다. 그간 승기를 잡고 있던 '7급 공무원'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그 겨울'과 '아이리스 II'가 14일 방송분에서 동률의 시청률 성적을 내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접전을 예고한 상황. 사실상 세 작품 간 시청률 격차가 오차범위 수준일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모습이다.
근래 보기 드문 불꽃 삼파전이 흥미를 고조시킨 덕분에 세 작품 간 홍보 대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오늘(20일), 세 작품의 정면 대결이 2주차 포문을 열면서 오늘과 내일 승부가 향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할 수록 홍보사와 제작사의 전략 역시 더욱 공격적일 수 밖에 없다.

세 작품은 모두 외주 홍보사를 통해 언론사에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모두 성대한 제작발표회를 열었고 이후 발 빠른 보도 자료들을 쏟아내면서 관심 끌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주 치열한 삼파전 양상이 벌어지자 세 작품 측은 다량의 보도 자료를 경쟁적으로 배포하며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오늘 오전부터 시간차 공격으로 쏟아진 보도 자료들을 살펴보면 오늘 밤 방송분에 대한 하이라이트와 스포일러성 내용들을 담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충분하다. '4, 5회에 조인성-송혜교의 솜사탕 키스가 등장하며 멜로라인이 본격화된다(그 겨울)'거나 '장혁-이다해의 헝가리 데이트(아이리스II)', '주원-최강희의 폭풍 릴레이 키스(7급 공무원)' 등 자극적인 내용과 스틸 사진을 곁들인 흥미진진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지난 주말, 세 작품 모두 재방송을 내보내며 새로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상황. '7급 공무원'을 본방사수하던 팬들이 '그 겨울' 혹은 '아이리스 II'를 처음 접했고, '그 겨울' 보느라 '아이리스 II' 본방을 포기해야 했던 시청자들이 지난 방송분을 챙겨보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재방송이 과연 이번 주 본방의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승부의 관건.
이렇듯 홍보 전쟁까지 불꽃 튀는 수목극 삼파전이 과연 어떤 판도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