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NPD, "美 가전제품 시장 매출 20%는 애플"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2.20 18: 07

애플이 2012년 미국 전자제품 시장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맥루머스와 슬래시기어는 “애플이 2012년 미국 가전제품 시장 매출의 20%를 차지했다”며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NPD그룹의 조사를 보도했다.
NPD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가전제품 시장 수익이 2년 연속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삼성은 모바일 기기 수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애플은 2011년(17.3%) 대비 2.6% 성장해 전체 시장 수익의 19.9%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7%에서 9.3%로 비율이 올랐다. 2012년 전체 시장 매출은 2010년 대비 40억 달러(한화 약 4조 3000억 원) 감소해 143억 달러(약 15조 4000억 원)를 기록했다. 애플과 삼성이 2012년에 더 번 수익만 65억 달러(약 7조 원)다.
반면에 상위 5위권에는 진입했지만 애플과 삼성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들은 수익률이 하락했다.
HP는 2011년 대비 8.9%에서 8.2%로, 소니는 5.7%에서 4.4%, 델은 3.3%에서 3%로 떨어졌다. 이는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돈을 번 기업은 애플과 삼성뿐이라는 뜻이다. 두 기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수익 성장을 일궈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가전제품 수익률 상위 5개 제품군 중 성장세를 보인 것은 태블릿과 스마트폰 뿐이다.
태블릿은 2010년 대비 135% 성장한 2011년 수익률에서 45% 더 확대됐으며 스마트폰은 전 년 대비 25% 올랐다. 노트북과 데스트탑, HDTV는 비중이 작아졌고, 이 중 가장 많은 손실을 입은 것은 11%를 잃은 데스크탑이다.
업계에서는 2013년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향후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선두가 글로벌 가전제품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f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