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22득점' 모비스 3연승, KGC 27점차 대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20 20: 32

울산 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KGC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KGC와 홈경기서 78-51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으로 31승 13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선두 서울 SK와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3연패를 기록한 KGC는 24승 20패로 3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모비스 승리의 주역은 문태영이었다. 문태영은 27분 39초를 소화하며 22득점을 기록해 팀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이외에도 주축 가드 양동근이 25분 40초 동안 11득점 3어시스트 3스틸로 수준급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1쿼터 초반만 해도 KGC는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KGC는 모비스의 리바운드를 철저하게 차단하며 앞서 갔다. 모비스는 슛 6개가 모두 림을 벗어나며 경기 시작 후 4분 52초가 지날 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1쿼터가 끝날 때 미소를 짓는 쪽은 모비스였다. KGC는 초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잇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모비스에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모비스는 문태영이 8점, 박구영이 3점을 넣어 13-7로 1쿼터를 끝냈다.
경기의 흐름을 가져간 모비스의 경기 주도는 계속됐다.
KGC는 2쿼터 들어 최현민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면모를 보이며 총 17점을 넣어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모비스를 뛰어 넘을 수준의 것은 아니었다. 모비스는 팀의 두 축 양동근과 문태영이 각각 9점, 8점을 넣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36-24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린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여유가 생긴 모비스가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조절했음에도 KGC는 추격할 수가 없었다. 16일 동안 8경기라는 혹독한 일정을 소화한 KGC는 주축 선수들을 계속 뛰게 할 수가 없었던 것. 점수 차가 더 벌어지는 것도 어쩔 수가 없었다. KGC의 3쿼터 득점이 13점에 머무르는 동안 모비스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22점을 추가했다.
KGC는 설상가상 경기 종료 7분 17초를 남기고 최현민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선수가 부족한 KGC로서는 사실상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점수 차는 22점이나 벌어져 있었다. 결국 양 팀은 남은 시간을 주축 선수를 대부분 제외한 채 경기를 진행했고, 점수 차는 더 벌어져 모비스의 27점 차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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