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있을 때와 다른 건 득점에 대한 욕심과 압박이 많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문태영(34)은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 출전해 27분 39초를 뛰며 22득점을 기록했다. 22득점은 팀내 최다득점으로 문태종의 활약에 모비스는 78-51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으로 31승 13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선두 서울 SK와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만난 문태영은 "KGC와 지난 두 경기서 접전을 했음에도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 졌다. 그래서 오늘 만큼은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욱 집중을 했다"고 했다.

문태영의 활약은 22득점이 전부가 아니었다. 모비스가 경기 시작 후 4분 52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있을 때 문태영은 첫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모비스로 돌렸다. 이에 대해 문태영은 "내가 팀에서 공격에 더 신경을 쓰는 포지션이다. 그래서 팀이 점수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답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유재학 감독은 문태영의 플레이에 기복이 어느 정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태영도 인정을 했다. 그는 "LG에 있을 때와 다른 건 득점에 대한 욕심과 압박이 많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많이 다르다"며 "신경을 쓰는 것들이 달라졌다. 또한 팀에 다른 공격 옵션이 좋아 상황에 따른 선택 옵션이 많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물론 팀적으로 보완할 점도 있었다. 그는 "집중력이 가장 큰 문제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수비적인 면에서 한 선수가 집중력을 잃으면 쉬운 득점을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것들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며 자신은 물론 모든 선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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