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가장 샤이니답게 돌아왔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2.21 07: 24

"샤이니 이즈 백(SHINee is Back)"
다섯 남자 특유의 속삭임이다. '빛나는 샤이니'가 더욱 샤이니다운 모습으로 1년여 만에 컴백했다.
샤이니는 지난 2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샤이니 컴백쇼 '드림걸(Dream girl)'을 개최하고 3천여 명의 팬들 앞에서 화려하게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 앨범이 가장 샤이니답다"고 소개한 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지난 19일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타이틀 곡인 '드림걸'을 비롯해 '방백', '아름다워' 등 3집 수록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또 히트곡 '누난 너무 예뻐', '셜록(Sherlock)', '루시퍼(Lucifer)' 등의 무대도 펼쳐 콘서트 못지 않은 다채로운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날 가장 돋보인 점은 단연 톡톡 튀는 의상과 '드림걸'에서 선보인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한 신개념 군무였다. 이들은 특수 제작된 높이 1.3m, 무게 4kg의 스탠드 마이크를 자유자재로 회전시키거나 타고 오르는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 한 눈에 보기에도 많은 연습량이 요구되는 안무였지만 이들은 무대에서 한 치의 실수도 하지 않아 더욱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샤이니는 이날 특유의 상큼함을 비롯해 성숙된 모습을 동시에 선보였다. 음악에도 이같은 성장과 개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샤이니가 늘 선보였던 화음과 곡의 느낌은 살리고 대중성도 함께 키웠다. 이들 역시 컴백쇼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번 앨범으로 대중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가고자 했다. 그간 노래들이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타이틀 곡을 정할 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종현은 "대중가수다 보니까 곡에 대한 피드백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동안 유니크한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거라 생각한다. 또 그부분이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것을 포괄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다. 이번 '드림걸'이 그부분을 채울 것이다"라고 자부심을 표출했다.
 
샤이니의 말처럼 이들은 그간 '루시퍼', '셜록' 등의 곡을 통해 감정을 이상적이거나 추상적으로 그려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드림걸'에서는 잡힐듯 잡히지 않는 상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수록곡 '방백'에서는 과감하게 '안고싶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날 "샤이니로서 하고 싶은 음악은 그 시대에 맞는 트렌디한 음악이다. 하이브리드하게 다 섞어서 해보고싶다. 우리 다섯이 부르면 우리 색깔로 다시 한 번 재해석이 되는 음악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샤이니는 오는 2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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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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