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2013 타선 공개…그 파괴력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2.21 06: 45

"타선은 뒤지지 않을 것이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선동렬 감독은 지난 20일 2013 타순을 공개했다. 새로운 테이블세터진, 돌아온 LCK 중심타선, 탄탄한 하위타선을 구성했다. 선 감독은 타선의 힘은 뒤지지 않는다면서 파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밝혔다.
선 감독은 "우선 이용규와 김주찬을 1번과 2번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을 중심에 배치하겠다. 하위타선은 안치홍, 김선빈, 그리고 포수 한 명이 나설 것이다.  타선은 8개 구단과 견주어도 뒤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용규와 김주찬의 테이블세터진은 예상된 대목이다. 일찌감치 FA 김주찬이 가세하면서 새로운 1,2번을 예고했다. 선 감독은 두 선수가 100개의 도루를 주문하고 있다. 높은 출루율과 도루를 통해 득점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관심을 받는 대목은 중심타선.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LCK 타선이 가동될 전망이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동시 가동에 실패했지만 오키나와 전지훈련까지 부상없이 탄탄한 훈련을 하고 있어 희망을 주고 있다. 2009년의 중심타선을 웃도는 파괴력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선 감독은 나지완을 중심타선에 배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즉, LCK 타선의 뒤를 받치는 6번으로 나설 수도 있지만 5번타순에도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LNCK 타선을 가동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선 감독은 오키나와 실전에서 나지완을 클린업트리오에 내세우며 시험하고 있다.
빠르고 정교한 타격을 하는 안치홍과 김선빈은 나란히 7번과 9번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김선빈은 9번에서 이용규 김주찬과 연결시킨다면 세 명의 빠른 선수들이 이어지게 된다. 포수는 김상훈과 차일목 가운데 한 명이 나온다. 선 감독은 "김선빈은 작년 2번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일단 하위타선에 가지만 상황에 따라 2번으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포지션도 이미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외야진은 이용규와 김주찬, 김상현이 주축이다. 그러나 작년 3할타자 김원섭과 나지완이 있다.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은 지명타자를 해야되고 한 명은 벤치에 앉아야 한다. 1루수 최희섭의 뒤를 받치기 위해 김주찬을 1루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세워두었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키스톤 콤비, 이범호가 3루를 맡게 된다.
선 감독은 타순을 공개하면서 "올해 우리 타선은 다른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는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작년에도 부상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항상 부상을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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