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전쟁, 영원한 1등은 없다? 점입가경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2.21 08: 48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KBS 2TV ‘아이리스Ⅱ’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동시 첫 방송으로 촉발된 수목드라마 전쟁이 2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도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그 겨울’ 4회는 전국 기준 13.4%를 기록, MBC ‘7급공무원’ 9회(12.5%), ‘아이리스Ⅱ’ 3회(10.8%)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올라섰다. ‘그 겨울’이 방송 4회 만에 단독 1위에 올랐지만 마냥 웃기에는 다른 두 드라마의 위세가 대단하다.
일단 ‘아이리스Ⅱ’는 지난 13일 첫 방송에서 14.4%로 12.1%의 ‘7급공무원’ 7회와 11.3%의 ‘그 겨울’ 1회를 꺾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일 방송된 두 번째 대결에서는 ‘그 겨울’과 ‘아이리스Ⅱ’이 웃었다. 두 드라마가 12.4%로 동률의 시청률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7급공무원’이 12.1%로 뒤를 바짝 쫓았다.

그리고 펼쳐진 세 번째 대결에서는 첫 번째 대결의 1위였던 ‘아이리스Ⅱ’가 3위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두 번째 대결의 3위였던 ‘7급공무원’이 2위로 올라서는 역전이 펼쳐졌다.
벌써 세 번이나 맞붙었지만 수목드라마 왕좌의 향방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까지 그 어떤 드라마가 강력하게 치고 올라오지 못한 채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고 있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그 겨울’이 마지막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아니면 ‘7급공무원’과 ‘아이리스Ⅱ’가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수목드라마 판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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