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 드라마 ‘아이리스Ⅱ’가 장혁과 이범수, 이다해와 임수향이 정면 대결을 통해 대립각을 명확하게 세웠다.
지난 20일 방송된 ‘아이리스Ⅱ’에서는 헝가리에서 진행된 남북회담에서 아이리스의 공격을 받는 남북 대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섹시 킬러의 본색을 드러내며 북측 대표의 숨통을 끊어놓은 연화(임수향 분)는 NSS 유건(장혁 분), 수연(이다해 분)의 추격을 피해 사력을 다해 도주했다. 연화는 중원(이범수 분)의 도움을 받아 도주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한 건물 안에서 숙명적인 첫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NSS와 아이리스의 긴박한 차 추격신과 총격전은 이국적인 배경 속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연화가 다리 밑으로 뛰어내린 후 차량을 폭파시키는 장면은 시청자를 압도하며 ‘아이리스Ⅱ’의 위상을 과시했다.

또 맨몸으로 건물을 뛰어 넘어 창을 부수고 이범수 앞에 선 장혁은 바람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건물의 옥상에서 이범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이어갔다. 장혁과 이범수의 맨손 액션신은 방송에 앞서 예고된 바와 같이 시선을 뗄 수 없는 명장면을 완성했다.
또 이다해와 임수향 등 여성 요원의 몸싸움도 압권이었다. 이들은 각목과 유리병 등을 사용해 서로를 가격하며 살벌한 눈빛을 발산, 강력한 여전사의 모습으로 완벽 변신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다해와 임수향의 액션신은 전작 ‘아이리스1’의 김태희와 김소연의 열차 격투신을 연상시키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이리스Ⅱ’는 3회 방송분을 통해 이국적인 배경 속 장혁과 이다해의 달콤한 멜로와 아이리스와 NSS의 뚜렷한 경쟁 구도, 남과 북의 대치상황 등의 종합적인 상황을 설명하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의 밑그림을 충실히 그려냈다. 또 지난 방송분에서 보여진 장혁과 이범수, 이다해와 임수향의 맞대결 전초전은 이들의 보여줄 액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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