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손흥민(21, 함부르크)이 이번에는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매체 '칼초 메르카토'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덧붙였다.
또 인터밀란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웹사이트 인테르 라이브 역시 손흥민의 에이전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티스 블리마이스터의 말을 인용, “인터밀란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관심을 보인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블리마이스터는 “아직 인터밀란의 브랑카 단장과는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면서도 “인터밀란측이 1000만 유로에서 1200만 유로 정도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어느 구단이 2000만 유로를 제시할 수도 있는 문제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A 중 선호하는 쪽은 없지만 세리에A 구단이 더 좋은 제안을 한다면 이탈리아로 가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접촉이나 움직임은 없는 상태지만 EPL과 독일 도르트문트에 이어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까지 관심을 드러내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둘러싼 유럽 명문 구단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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