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변신 고소영, "내 손 거치지 않은 과정 없어"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21 09: 52

디자이너로 변신한 배우 고소영이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화보 촬영에 나서 고혹미를 발산했다.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퍼스트룩은 21일 고소영과 함께 작업한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화보에서 고소영은 플로럴 드레스, 도트 블라우스, 시가렛 팬츠 등을 입고 세련되면서도 정제된 여성미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소영은 자신의 패션 브랜드에 대해 "아름답지만 착용감이 편안한 옷을 만드는 브랜드"라고 정의한 뒤 "합리적인 가격대의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상 콘셉트에 대해 "하루 종일 허리가 꽉 죄는 옷을 입고 생활할 여자들을 생각하면서 여자들의 장점은 드러내고 단점은 가릴 수 있는 옷, 여자가 숨 쉴 수 있는 옷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여자이고 남보다 비교적 옷을 많이 입어봤으니, 여자들만 알 수 있는 고충을 풀어줄 옷을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무엇보다 입었을 때 슬림해 보이는 옷, 길어 보이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했냐는 질문에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니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했다. 디자인, 소재 선택, 공정, 캐릭터 개발까지 모든 과정에 내 손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착용감인데, 내가 디렉팅한 옷 샘플이 나오면 일단 입어본다. 그리고 착용감을 느껴보면서 옷의 길이, 너비, 주름을 몇 번 더 주면 어떻게 달라지는가 까지 확인하면서 결정한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고소영은 "내 꿈은 행복이다. 나는 지금 이 상황에 감사하다. 가정주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니 너무 바빠서 잠잘 시간도 부족하지만 이런 기회를 누구나 흔히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일하는 게 즐겁고, 앞으로도 내가 계속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sunha@osen.co.kr
퍼스트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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