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2군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19)가 22일 다시 1군에 올라온다.
일본 은 21일 "니혼햄 2군 캠프는 22일로 끝나지만 오타니는 2군 구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1군 캠프에 합류해 '영재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은 타자로 나서 1군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린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2군 청백전에 출장해 좌전안타, 우익선상 2루타 등 2안타를 때려내며 맹타를 과시했다. 주자로 나서서는 상대의 방심을 틈타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코치진의 칭찬을 받았다. 오타니의 타자 실력은 지금도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가 오타니를 1군으로 끌어올렸다.

아직 성장통을 겪고 있다. 수비 사인을 미처 다 외우지 못하는 등 수비도 불안하고 체력적인 면에서도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니혼햄 관계자는 "1군에서 1년 동안 싸울 몸이 됐다. 오키나와에 남아 1군에서 투타 겸업을 위한 영재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우익수 주전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니혼햄 우익수 경쟁자는 3년차인 다니구치 유야와 오릭스에서 트레이돼 온 아카다 쇼고가 우익수 경쟁자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 투수 겸 외야수로 뛰었다. 오타니는 1군에서 수비 특별 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오타니는 인터뷰에서 "어디서든 내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 1군에서도 피칭, 타격 모두 열심히 하고 수비, 주루도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1군 훈련인 만큼 훈련 밀도는 훨씬 강해진다. 그러나 2군에서 오타니와 함께 했던 트레이닝 코치를 1군에 합류시키는 등 니혼햄의 '금지옥엽' 오타니 키우기는 1군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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