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오른발 골절상으로 인해 낙마하며 전지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 새 마무리 홍상삼(23)이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 지각 합류한다.
두산은 21일 “홍상삼이 22일 미야자키 전지훈련조로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홍상삼은 지난 시즌 53경기 5승 2패 1세이브 22홀드(3위) 평균자책점 1.93의 성적을 올리며 두산 계투진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팀에서도 지난해 35세이브를 올린 스캇 프록터와의 재계약 대신 홍상삼을 마무리로 내정해 놓은 상태. 그러나 지난해 12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자율 훈련을 위한 러닝 도중 오른발 약지 골절상을 입으며 결국 WBC 대표팀 승선권을 놓치고 말았다.

지난 2일부터 경기도 이천 베어스필드 잔류조에 합류해 몸을 만들던 홍상삼은 현재 러닝훈련과 캐치볼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으며 통증도 없는 상태다. 홍상삼은 “심기일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짧고 굵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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