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돈 매팅리와 트래비스 해프너(6개).
류현진이 입단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52) 감독이 지난 1987시즌 뉴욕 양키스서 6개의 만루홈런을 날려 종전 기록을 깬 뒤 지난해까지 추신수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서 함께 뛴 트래비스 해프너(뉴욕 양키스)가 2006년 역시 6개의 만루포를 터뜨려 함께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양키스에서만 활약한 매팅리는 홈런 타자는 아니었으나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로서 1984년 타율 3할4푼3리에 207안타로 두 부문서 아메리칸리그 타이틀을 따냈고 1985년에는 211안타 3할2푼4리의 타율에 35홈런 145타점으로 타점왕에 오르면서 리그 MVP도 거머쥐었다.

또 1986년에는 생애 최고인 3할5푼2리의 타율과 31홈런에 238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이듬해 6개의 만루홈런을 포함 30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3할2푼7리의 타율에 11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982년부터 1995년까지 메이저리그 생활 동안 이 해를 제외하곤 단 한 개의 만루홈런이 없다.
좌타 1루수였던 매팅리는 수비력도 뛰어나 1985년부터 1994년 사이 무려 9번이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전성기였던 1985년부터 1987년까지는 실버슬러거상까지 손에 넣었다. 또 1984년부터 1989년까지 6년 연속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통산 성적은 222홈런 1099타점 2153안타에 타율 3할7리를 마크했다.
하지만 매팅리가 뛰던 시절은 양키스의 침체기라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나서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양키스는 매팅리가 입단하기 직전인 1981년과 은퇴 직후인 1996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주장도 5년 간 맡았고 등번호 23번이 영구 결번된 매팅리는 2004년 코치로 양키스에 복귀했으나 2007시즌 후 조 토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뒤 동반 퇴진해 2008년 다저스로 함께 옮겼고 2010시즌 후 토리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올랐다.
한편 해프너는 2006년 42홈런 117타점에 타율 3할8리를 기록하면서 6차례 만루홈런을 터뜨려 매팅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3 스프링캠프서 류현진의 불펜 피칭 때 타석에 서 있는 돈 매팅리 감독 /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