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전북 현대 수비수 이강진(27)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
대전은 최근 전 국가대표 수비수 이강진을 임대 영입, 수비수 보강에 힘썼다. 21일 이를 공식 발표한 대전은 이강진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전은 지난 2002년 16세의 나이로 프로무대를 밟은 이래 K리그와 J리그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쳐 온 베테랑 수비수라며 많지 않은 나이이지만 벌써 10시즌이 넘는 프로 경력을 쌓았다고 경험을 존중했다. 또 침착하게 수비라인을 조율하고, 영리하게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등 수비수로서의 강점을 두루 갖췄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이강진은 “대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주전으로서 단단히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올시즌 좋은 경기 펼쳐서 다시금 이강진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일본 J2리그 마치다 젤비아로 임대됐던 이강진은 마치다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난 해 12월 전북으로 복귀했다. 이강진은 전북 복귀 이후 브라질 전지훈련에 참여해 미드필더로 연습경기에도 나섰지만 임유환, 윌킨슨은 물론 정인환의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져 임대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특히 이강진은 지난 11일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귀국한 이후 16일 전북 출정식 대신 대전의 3차 동계전지훈련지인 남해스포츠파크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강진의 영입으로 수비라인을 더욱 강화한 대전은 올시즌 팬들에게 기복 없고 탄탄한 경기, 승리하는 경기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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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 / 대전 시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