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대표팀, '우리가 원하는 공 아니면 안돼'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3.02.21 15: 31

21일 타이완 도류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쿠바 WBC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취소됐다.
쿠바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에 벌어질 예정이던 두 팀의 경기가 취소된 이유는 경기 중 쓰일 공인구가 문제였다. NC는 타이완으로 건너오기 전 쿠바와 평가전 일정을 잡으면서 경기 중 각자의 공을 쓰자고 합의를 했는데 쿠바 측에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 갑자기 자신들이 가져 온 공을 쓰자고 주장했다.

쿠바는 1차로 '브렛'이라는 브랜드의 공으로 경기를 하자고 했다. 그러자 NC 측에서는 "공의 실밥이 크고 넓어서 부상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러자 쿠바는 타이완 측 공인구를 들고 나와 그 공으로 하자고 나섰고 다시 NC가 거절하자 마지막으로 정체 불명의 공으로 경기를 하자고 주장했다.
NC 쪽에서는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이유로 계속 거절했고, 그러자 쿠바는 먼저 경기를 하지 말자고 주장했고 NC가 받아들여 경기는 취소됐다./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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