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장현성의 의사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21 15: 39

배우 장현성이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에서 신경 내분비과 의사로 변신한다.
장현성은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에서 신경 내분비과 의사이자 국내 최고 항체전문가, 그리고 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1인 3역 맹활약을 펼치는 윤규진 역을 맡았다.
윤규진은 타협을 모르는 학자로서의 고집이 있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과 통찰력으로 극 중 고난과 역경을 지혜롭게 해결해가는 주요인물.

그간 장현성은 드라마 ‘아내의 자격’, ‘유령’, ‘빅’, ‘다섯손가락’ 등의 작품에서 코믹한 캐릭터부터 악역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줘 이번 연기변신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아내의 자격’에서는 직장 여자 동료들에게 치근덕대면서 아내 윤서래(김희애 분)의 외도사실을 알게 된 후 아내를 몰아붙이며 궁지로 몰아넣고 삿대질도 서슴지 않는 찌질하고 비열한 남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빅’에서는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극 중 뿔테 안경에 얄팍한 콧수염을 부착, 비주얼부터 웃기고 들어가는 장현성은 다른 사람과 결혼해버린 첫사랑이 만두가게에서 일하는 걸 우연히 알고 매일 같이 만두가게에 출근해 몰래몰래 첫사랑을 지켜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유령’과 ‘다섯손가락’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했다. ‘유령’에서는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차도남의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다섯손가락’에서는 영랑(채시라 분)의 뒤통수를 치는 악랄한 변호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장현성은 한 가지 캐릭터에 얽매이지 않고 매 작품에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온전히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을 보여주는 배우. 이에 ‘세계의 끝’에서 의사 연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오는 3월 16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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