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생방송 경연, 첫술에 배부르랴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21 16: 24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가 지난 17일부터 생방송 경연에 돌입한 가운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두 번째 경연에서는 개선될지 주목된다.
‘K팝스타2’는 지난 방송에서 10팀의 참가자 중 6팀이 무대를 꾸몄다. 이중에서 앤드류최, 걸그룹 유유(YouU), 최예근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악동뮤지션과 이진우, 성수진이 시청자 문자투표 결과에 의해 생존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무대가 녹화 방송으로 진행된 본선 때만큼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른 가운데, 오는 24일 생방송에서는 방예담과 이천원, 신지훈과 라쿤보이즈가 이들에 이어 자신들의 첫 생방송 무대를 꾸미며 ‘K팝스타2’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6팀의 참가자들은 처음 서보는 대형 무대에서 긴장감을 역력히 드러냈고, 이는 무대에까지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고음에 강점을 지닌 이진우는 얼어있는 상태로 너무 정직하게 노래 불렀다는 평을 들었고, 악동뮤지션은 초기의 재기발랄함을 살렸다는 고무적인 평가를 들었지만 감동은 없었다는 혹평이 들려왔다. 유유의 경우 화려한 무대를 꾸몄지만 음 이탈이 아쉽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첫 생방송인 만큼 아마추어인 이들에게 프로 가수급 역량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이와 반대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앤드류최나 최예근을 비롯해, 1:1 대결에서는 패했지만 성수진의 경우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얻은 데 이어 시청자들까지 만족시킨 경우. 특히 성수진은 유유라는 개성이 전혀 다른 팀과 맞붙어 아쉽게 탈락했다는 지적과 동시에 심사위원들에게 노래의 특성을 잘 살려 불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앤드류최의 경우 “최고로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극찬이 이어졌으며, 최예근은 그간 보이지 않았던 댄스 실력을 보태 ‘K팝스타2’ 기린아 방예담을 보았을 때의 충격이 느껴졌다는 칭찬이 뒤따랐다.
이와 관련해 ‘K팝스타2’ 연출자 박성훈PD는 21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리허설 때 참가자들이 스태프들의 소름을 돋게 할 만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첫 생방송 경연이다 보니 긴장감이 많았던 것 같다. 참가자들에게는 긴장감을 극복하는 것도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또한 24일 생방송 경연에서 최초의 탈락자 2명이 결정된 이후에는 한 회에 탈락자가 모두 결정되며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지적 역시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박 PD는 “새롭게 바뀐 심사 룰에 따라 10명 참가자들의 무대를 한 번에 공개하는 게 물리적으로 어려웠지만, 내달 3일 치러지는 경연부터는 탈락자로 인해 인원이 주는 만큼 그날 바로 탈락자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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