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게임 시장을 가장 뜨거웠던 화제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기반의 모바일 게임들의 돌풍이었다. '애니팡' '캔디팡' '보석팡' 등 '팡'류 게임과 '드래곤 플라이트' '윈드러너' '다함께 차차차' 등 '런'류 게임이 큰 인기를 구가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2013년에도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규 모바일 플랫폼의 진입과 신규 게임유저들의 증가로 금년에는 1조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것.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3년 글로벌 게임산업 전략포럼`에서 위메이드 석주완 사업본부장은 "앞서 시간에는 모바일 게임의 해외 진출 위주로 말씀을 하셨는데 국내 모바일게임 사업에 대해서도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지난해 '카카오톡 게임하기'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금년에는 1조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 2011년 8월 출시한 JCE의 '룰 더 스카이'가 2011년 4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드래곤플라이트'가 월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인해 한 달 매출 20억원 정도의 시장이 하루 매출 2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장으로 거듭났다.
지난 5일 기준 카카오게임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모바일게임의 숫자는 79개. 다양한 장르와 다수의 게임이 동시에 출시됨에 따라 선점효과가 희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에도 신규 플랫폼의 합류로 인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은 거듭날 것으로 예측했다.
석 본부장은 "'2012 게임백서'에 의하면 2013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를 918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삼성증권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톡' '라인' 등 기존 플랫폼을 포함해 이통 3사의 '조인' 삼성전자의 '챗온' 등 새롭게 출시되는 모바일 메신저들이 게임플랫폼에 진출할 경우 지난해 보다 2배가 늘어난 1조 4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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