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이여, 공감을 잡으면 웃음이 터질지니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2.21 17: 30

시청자의 맞장구를 유발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 케이블채널 tvN ‘푸른거탑’ 등은 장르를 불문한 두 예능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진행을 맡은 방송인 신동엽, 가수 윤종신, 배우 김희선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화신’은 지난 19일 무사히 첫 방송을 마쳤다. ‘화신’은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과 그에 따른 고민에 대한 세대별 응답을 순위로 매겨 이를 맞히는 랭킹토크쇼 포맷의 프로그램. 첫 방송은 ‘여자친구와 싸움에서 승리하는 신의 한수’와 ‘직장 내 선후배 사이에 부담으로 느껴지는 행동’을 주제로 MC들과 게스트들이 토크 한판을 펼쳤다.
세 사람의 MC와 게스트 이수근, 김종민, 전현무, 은지원은 각자의 경험담을 풀어내며 설문조사 순위를 맞춰나갔다. 이들이 각자 늘어놓는 이야기들과 발표되는 순위는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화신’은 출연진의 입담이 함께한 ‘공감의 힘’으로 처음 등장하자마자 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시청률 1위로 안착했다. 

‘푸른거탑’은 남자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군대 이야기로 대박을 쳤다. 스스로를 ‘군디컬드라마’라고 정의내린 ‘푸른거탑’은 남성들에게 ‘공감 백배’의 격한 감정과 함께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배우 최종훈은 단숨에 정준하 매니저였던 최코디가 아닌 말년 병장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자리 잡았다.
특히 군대에 한 명씩은 있을법한 캐릭터와 지금도 어느 부대에서 일어나고 있을법한 에피소드는 방송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뿐 아니라 '푸른거탑'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최고 2.37%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매 회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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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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