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캠프에 참가하느라 아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 미안함을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사율(33)이 아들 바보 대열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김사율의 아내 권연임 씨는 21일 오전 10시 24분 부산 해운대 엘리움병원에서 3.04kg의 건강한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김사율은 "첫째 아이(효주)는 8개월 만에 태어나 몸무게가 작아 걱정했었는데 둘째는 건강하게 10달 다 채우고 나와 든든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2011년 20세이브를 기록하며 거인 군단의 소방수로 도약한 김사율은 지난해 2승 3패 34세이브(평균자책점 2.98)를 거뒀다. 김사율이 기록한 34세이브는 구단 역사상 최다세이브다.
더불어 2년 연속 20세이브 돌파도 김사율이 처음이다. 여기에 주장까지 맡아 팀을 5년 연속 가을잔치에 보내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기쁨 그 자체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김사율은 "전훈 캠프에 참가하느라 아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 미안함을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김사율은 둘째 아이가 태어난 뒤 모바일 메신저 문구를 바꿨다. '긴장... 설레임... 다 잘될꺼야~ 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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