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G 11골' 델 피에로, 호주서 1년 더!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21 17: 32

호주 시드니FC에서 제 2의 축구인생을 쓰고 있는 이탈리아의 축구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39)가 타 팀으로의 이적 없이 2013-2014시즌까지 팀 잔류를 확정했다.
지난해 9월 19년간 몸담았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떠나 2년 계약을 맺고 시드니FC로 둥지를 옮긴 델 피에로는 녹슬지 않은 기량과 높은 인기 덕택에 올 시즌 뒤 브라질과 미국, 일본 무대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실제 델 피에로는 지난 1월 웰링턴 피닉스전에서 한 경기 4골을 터트리는 등 지금껏 18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시드니FC 역시 델 피에로의 활약에 힘입어 어느덧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며 6위까지 참가하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이에 시드니FC와 델 피에로는 21일(한국시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만 호주달러(약 22억 원)짜리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내년 시즌 호주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델 피에로는 "호주에서의 생활은 내 인생에 있어 큰 도전이었다"면서 "나와 내 가족들 모두 이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날씨와 도시의 모든 것들이 마음에 든다. 내년에도 이곳에서 승리를 맛보고 싶다"며 새로운 계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시드니FC 역시 "델 피에로의 입단 이후 관중과 TV시청자, 광고 등 모든 부분의 수치가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그가 호주에 있음으로써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큰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다. 그의 가치는 엄청나다"고 평가하며 세계적인 슈퍼스타와 1년 더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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