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부진에 빠졌던 두산 베어스 우타 거포 최준석(30)이 2안타 1타점을 터뜨리며 부활 채비를 갖췄다.
두산은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다케 구장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이 경기서 청팀은 3번 타자 최준석의 2안타 1타점 맹타에 힘입어 양의지가 2안타로 분전한 백팀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되었다.
1회초 청팀은 정수빈과 이원석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뒤를 이은 최준석은 정재훈의 공을 당겨 1타점 선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5번 타자 2루수로 출장한 최주환도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린 덕택에 두산은 1회에만 2득점을 올렸다.

이후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된 경기는 결국 점수 변동 없이 청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지난 시즌 2할5푼 6홈런 30타점에 그치며 제 몫을 못했던 최준석은 청팀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백팀의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양의지는 3타수 2안타로 분전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투수진에서는 재활을 마친 베테랑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청팀 선발로 나선 이재우는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백팀 선발로 등판한 정재훈은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계투진에서는 올 시즌 롱릴리프진 후보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청팀에서는 유희관-김명성-박민석이 각각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백팀도 김상현-오현택-원용묵이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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