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1, 2위 팀들간의 맞대결에서 GS칼텍스가 선두 IBK기업은행을 꺾고 승점차를 7점으로 줄였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GS칼텍스는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3, 25-23)으로 완파했다.
강타와 목적타를 섞은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의 서브리시브를 흔든 GS칼텍스는 베띠(16점), 한송이(13), 정대영(10), 배유나(9), 이소영(11)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까지 이어지며 완승을 거뒀다.

4연승으로 5라운드를 마감한 GS칼텍스는 승점 52점(18승7패)을 마크, 3위 도로공사를 승점 10점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2위 자리를 굳혔다. 또 1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좁히며 마지막 6라운드(5경기)에서 역전 우승의 기적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번 경기를 승리했을 경우 GS칼텍스와의 승점차를 13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IBK기업은행은 아쉬운 패배 속에 시즌 5패째(20승, 승점 59)를 기록했다. 알레시아가 21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팀 전체 공격성공률이 31.82%에 머무는 등 빈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와 3세트가 승부처였는데, 모두 역전승을 거둔 GS칼텍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시작부터 한 점차의 팽팽한 접전을 펼친 GS칼텍스는 9-9에서 알레시아의 오픈 공격에 이어 김희진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9-12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정대영과 한송이 등 국내 선수들이 착실히 득점을 쌓아간 GS칼텍스는 후반 들어 16-16 동점에 성공했고, 이후 숨죽였던 베띠의 공격이 잇따라 IBK기업은행을 코트를 강타하며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선 일방적인 공세 속에 단 13점만을 내주며 25-1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승리를 굳혀나갔다.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초반 알레시아의 맹공에 고전하며 IBK기업은행에 4-7로 끌려갔지만 이후 연속 5득점을 올리는 집중력 속에 9-7로 역전에 성공, 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3-0으로 마무리했다.
막판 23-22로 앞선 상황에서 베띠의 오픈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으며 위기를 맞은 GS칼텍스는 승부처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을 올린 '루키' 이소영의 활약 속에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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