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톰슨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우리은행이 7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이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스와 경기서 티나 톰슨(27점, 1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5-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4승 10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남은 경기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2009시즌부터 4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은행은 2006년 겨울리그 이후 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치열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3쿼터 종료 직전. KB스타스가 포기하지 않고 맹렬하게 추격하는 사이 우리은행 외국인 선수 티나가 3점포를 림에 작렬했다. 3쿼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터진 티나 톰슨의 3점포로 우리은행은 44-37로 스코어를 벌렸다. KB스타스는 김가은이 골밑득점을 뽑아내며 반격을 펼쳤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우리은행으로 넘어갔다.
정선화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KB스타스는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티나 톰슨이 골밑장악에 성공하며 KB스타스를 몰아쳤다.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우리은행은 3쿼터 2분 16초경 티나 톰슨이 골밑 득점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52-39, 10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또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4쿼터 중반 승부에 쐐기를 밖는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 7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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