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 24점' 러시앤캐시, LIG 잡고 4연승...4위 도약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21 20: 32

러시앤캐시 드림식스가 LIG손해보험을 꺾고 파죽의 4연승으로 4위로 도약했다.
러시앤캐시는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무기력증에 빠진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30-28, 25-19, 25-23)으로 완파했다.
1세트를 긴 듀스 접전 끝에 30-28로 따내며 승기를 잡은 러시앤캐시는 24점(블로킹 3, 서브에이스 2)의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다미의 원맨쇼 속에 2, 3세트를 모두 잡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다미는 60%가 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김정환(10점)과 신영석(8점), 안준찬(11점)도 29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12승13패, 승점 36점이 된 러시앤캐시는 LIG손해보험(11승14패, 승점 35)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이경석 감독 경질 후에도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LIG손해보험은 4연패에 빠지며 5위로 추락했다.
승부는 사실상 1세트에서 갈렸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LIG손해보험이었다. 까메호의 폭발적인 활약에 김요한이 뒤를 받히고 이효동과 이수황의 블로킹이 효과를 발휘한 LIG손해보험은 초반 접전 양상을 깨고 15-10까지 앞서며 1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비가 살아나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러시앤캐시의 뒷심은 역시나 무서웠다. 다미의 스파이크가 잇따라 LIG손해보험의 코트를 때리며 추격을 개시한 러시앤캐시는 막판 20-20 동점을 만들었고 팽팽한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30-28로 따냈다.
21-21에서 어택 라인을 밟으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던 까메호는 28-28, 동점 상황에서도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1세트를 러시앤캐시에 넘겨줬다.
역전승으로 1세트를 따낸 러시앤캐시는 까메호를 뺀 LIG손해보험을 매섭게 몰아치며 2세트 역시 25-19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러시앤캐시는 3세트 들어 까메호를 다시 투입한 LIG손해보험의 반격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20점대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LIG손해보험을 침몰시켰다. 
LIG손해보험은 신인 이수황이 블로킹 3개를 포함, 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까메호(14점, 공격성공률 46.66%)와 김요한(12점, 34.48%) 등 주포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5위로 추락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선두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3-0(25-21, 25-13, 25-23)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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