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스 26점 19R' 삼성 공동 6위, 오리온스에 시즌 첫 승(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21 20: 43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스에 시즌 첫 승전보를 알리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김동광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은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오리온스와 홈경기서 73-69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에 시즌 첫 승리를 차지한 삼성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18승 26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한 부산 KT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대리언 타운스였다. 타운스는 오리온스의 리온 윌리엄스(30득점 17리바운드)와 골밑 대결에서 접전을 펼치며 26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이정석과 이시준이 3점슛 2개씩을 성공시키며 각각 15점, 14점을 올렸다.

1쿼터 리드를 잡은 것은 오리온스다. 매 경기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기복 없는 플레이로 오리온스에 리드를 안긴 것. 10점을 기록한 윌리엄스의 활약에 전정규와 김독욱이 지원사격을 펼친 오리온스는 21점을 넣었다. 삼성도 8점을 넣은 외국인 선수 타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15득점에 그쳤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서의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2쿼터 들어 삼성은 타운스의 8득점 6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18점을 넣는 등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오리온스는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삼성이 추격을 하면 즉시 도망간 것. 삼성이 3점슛 2개를 넣자 오리온스도 똑같이 2개를 넣으며 다시 도망갔다. 오리온스의 점수 관리에 삼성은 단 2점밖에 추격하지 못하고 33-37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은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정석과 차재영의 3점포에 힘입어 3쿼터 종료 1분 59초를 남기고 49-49 동점을 만든 삼성은 3쿼터 종료 48.4초를 남기고 이시준의 3점슛에 54-51로 도망을 갔다. 게다가 3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 이정석이 2점을 추가한 직후 스틸에 성공하며 삼성은 58-51로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삼성은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7점 차의 리드를 뺏겼다.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 후 최진수와 김동욱,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순식간에 58-58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도 그 이상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삼성과 오리온스는 엎치락뒤치락 시소 게임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러나 영원한 균형은 없는 법이었다. 경기 종료 4분 7초를 남기고 시소의 균형은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이시준의 2점과 자유투에 3점 차 리드를 가져간 삼성은 이동준도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69-66으로 도망갔다. 게다가 경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타운스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 차는 5점이 됐다.
연속 득점에 힘입은 삼성은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갔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2차례의 슛은 모두 림을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이정석과 이시준이 자유투 1개씩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서 70-66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KT는 홈 6연패 속에 삼성에 공동 6위 자리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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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육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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