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예비역 가드 정영삼 등의 활약에 힘입어 원정지에서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슈터 조성민이 빠진 부산 KT는 서울 삼성에게 공동 6위 자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12득점을 올린 정영삼 등의 활약을 앞세워 70-66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26승 17패(21일 현재, 3위)를 기록하며 4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여놓았다.
반면 슈터 조성민의 허벅지 부상 이탈로 6강 경쟁에 먹구름이 낀 KT는 석패하며 시즌 전적 18승 26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스에게 승리하며 공동 6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쿼터를 21-9로 크게 앞서나간 전자랜드는 2쿼터 슈터 문태종이 왼 발목 부상을 당하며 KT와 마찬가지로 위기를 맞았다. 이를 틈 타 KT는 전반을 24-31로 마친 뒤 3쿼터에서 민성주-제스퍼 존슨의 활약을 앞세웠다. 47-47로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린 순간이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두 팀. 2월초 상무에서 제대한 정영삼은 경기 종료 3분 40여초 전 0-57을 만드는 3점포를 터뜨렸다. 여기에 이현민이 골밑슛과 함께 보너스 원샷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아냈다. 좀 더 강한 뒷심을 보여준 전자랜드는 문태종 부상 공백을 이기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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