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윤종신, "하림 음악 대중화 하고 싶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22 00: 46

윤종신이 음악적 견해 차이로 하림과 불화를 겪은 속내를 털어놨다.
윤종신은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서 하림과 오랫동안 음악작업을 함께 하며 그의 음악을 "대중적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신치림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멤버 하림이 지난 5,6년 동안 음악 생활을 접고 해외 각지로 배낭여행을 떠난 이유가 공개됐다. 하림은 "큰 꿈을 안고 20대를 보냈는데 내 음악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런 음악으로 먹고 사는 기분이 애매했다"며 음악 시스템에 상처 받은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윤종신에게 어필을 많이 했는데 형은 내가 뜨기를 바랐다. 그렇게 서로 다른 길을 가버렸고, 형에겐 이야기 하지 못했지만 나는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나는 현실주의자로 속물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지라도 하림의 음악적 문을 열어주고 싶었다. 대중적 음악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지금 같으면 교묘하게 뜻을 전달할 수 있었을텐데 그때만 해도 내쪽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하림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못 보듬어 줬다"고 고백했다.
윤종신의 이같은 말에 하림은 "형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에 상처를 받은 것"이라며 신치림이라는 그룹을 통해 윤종신과 재결합 한 것에 대해 "다시 마음을 열고 음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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