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 속 주원과 최강희의 로맨스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7급공무원’ 10회는 한층 무르익어가는 최강희와 주원의 달달 로맨스가 한 순간에 끝날 수 있는 반전이 펼쳐졌다.
김서원(최강희 분)은 공작을 위해 한길로(주원 분)와 연인이 됐지만 실제로 사랑하는 사이. 서원은 길로의 아버지 한주만(독고영재 분)이 산업기밀을 해외에 빼돌리려는 정황을 포착하기 위해 금고를 열 이유가 있었다.

서원은 길로에게 밥을 해주겠노라 약속하면서 심부름을 부탁한다. 그리고 길로는 서원과의 사진을 담은 앨범이 다 됐다는 말에 20분만 기다리라고 신신당부를 한 후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관을 찾는다.
이때를 기회로 길로의 집을 샅샅이 살피던 서원은 금고를 열어 인수합병 자료를 빼내다가 길로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시계와 편지를 발견하고 주춤한다. 그 후, 서둘려 금고를 정리하던 서원은 이상한 예감에 고개를 들어보고 놀란다.
어느새 한 손에는 앨범을 들고 있는 길로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던 것. 지금까지 한번도 진실을 드러내지 않았던 서원이 이번에도 역시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길로는 "김서원, 타이밍 예술이다"라며 분노했다.
이 같은 사태를 맞이한 서원은 충격에 휩싸이면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숨을 멈추게 할 폭풍 키스로 시작해, 서원의 정체를 알아버린 길로와의 절묘한 맞대면까지 다음회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다.
또한 최강희와 주원은 사랑에 빠진 연인의 달달한 눈빛에서 시작해 분노와 슬픔에 떨리는 눈빛을 선보이며 최고의 연기력을 과시했다. 앞으로 이 드라마는 서원이 자신을 끝까지 속였다고 생각하는 길로와 길로와의 사랑은 지키고 싶어할 서원의 엇갈린 사랑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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